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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향글향책향

작은 기도

by 꽃향기꽃심 2025.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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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오늘은

눈물이 그리워요

제 안에 커다란

사막이 생겼는지

메마르고 답답해도

눈물샘이 마른 저를

견디기가 힘들어요

 

기뻐도 슬퍼도

눈물이 넘치면

제 모습을 기억합니다

 

아주 조금만

울 수 있게

저를 도와주셔요

 

오늘은 

꼭 한번

울어야만

다시 살 것 같아요

하느님

 

                    - 이해인 시인의 작은 기도 전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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