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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습니다
저는 괜찮습니다
저도 지금 많이 아프지만
사랑하는 그 사람이
더 이상
아프지 않게 해 주셔요
제가 더 많이 아파서
그 사람이 아프지 않을 수 있다면
그에게 갈 아픔을
저에게 주셔요
제가 특별히 착해서가 아닙니다
세상 떠날 날이 얼마 안 남은
그의 마지막 고통을 지켜보는 일이
너무 힘들어요 하느님
제발 도와주셔요 하느님
- 이해인 시인의 가난한 기도 전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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