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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꽃이야기

오리발 무늬가 아름다운 오리발 무늬 잎 시계초

by 꽃향기꽃심 2023.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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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에 오리발 무늬가 선명하게 수놓아져 있는 아주 특이하고 희귀한 오리발 무늬 잎 시계초를 소개해 볼까 합니다.

 

시계초를 소개할 때마다 거론한 시계초의 종류는 전 세계적으로 600여 종이 훨씬 넘습니다. 그중 식용 가능한 시계초도 있고, 전혀 먹을 수 없는 시계초도 있습니다. 식용 가능한 시계초의 대표적인 종은 흔히 과일에서 백가지의 향기가 난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백향과가 대표적인 식용용 시계초입니다. 그런데 백향과라고 하는 것은 정식 명칭은 아닙니다. 정식 명칭은 애듈리스입니다. 애듈리스 외에 식용 가능한 시계초 열매가 몇 종 더 있긴 하지만 대부분 씨앗을 받기 위한 것이라 식용은 안 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식용 가능한 것은 애듈리스 뿐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오리발 시계초

   -학명 : Passiflora Trifasciata

   -영명 : Tricdor Passion Vine

   -분포 : 브라질, 페루, 에콰도르

   -햇빛 : 반양지, 반그늘

   -습도 : 덥고 습한 10~35℃ 최적

   -내한성 : 최저 10℃

   -번식 : 씨앗파종, 삽목(꺽꽂이)-수태삽목

   -용토 : 비옥하고배수가 잘되는 토양

   -물주기 : 겉흙이 마르면 흠뻑

 

오리발무늬잎시계초

 

그리고 시계초 중에는 향기 종이 있고 향기가 전혀 없는 것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오리발 무늬 잎 시계초는 꽃에서 향기를 맡을 수가 없습니다. 향기종이 아니라는 것이죠.

 

오리발무늬잎시계꽃

 

오리발 무늬 잎 시계초의 꽃의 크기는 아주 작은 편이고, 꽃 색은 아주 연한 분홍빛을 띤 흰색입니다. 작은 화형의 꽃에서는 아주 야리야리한 분홍빛이 도는데요, 꼭 아가들의 뺨 같다고나 할까요? 그래서 그런지 아주 사랑스러운 샤방샤방한 느낌의 그런 꽃입니다.

 

 

아직 까지는 국내에서 그리 많이 보급되지 않아서 그런지 몸값이 아주 좀 무거운 편입니다. 그런데 사실은 몸값이 나가야 할 이유가 없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왜냐구요? 삽목도 잘 되고 생명력도 강한 편이거든요.

 

몸값 거한 것을 작년에 귀한 분으로부터 선물을 받았는데 처음엔 얼음 땡 하고 멈춰 있더니 어느 정도 지나니까 탄력을 받더니 금세 폭풍 성장하더라고요. 그래서 1m 정도의 가지를 잘라서 6토막을 내 삽목을 했는데 모두 다 성공해서 다 나눔을 했습니다.

 

오리발시계초 삽목은 수태에 하는 편이 성공률이 높습니다. 플라스틱 용기나 조금만 아이스 박스 같은 곳에 수태를 흠뻑 물에 적셔서 용기에 담고 그 사이에 자른 가지 삽수를 꽂습니다. 그리고 뚜껑까지 덮어서 놔두면 보름에서 한 달 사이에 거의 다 뿌리를 내립니다. 정말 쉽죠? 시계초 중에 삽목 하기 제일 쉬운 종류가 바로 오리발 시계초 인 듯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몸값이 거합니다.  

 

 

오리발 시계초는 습한 것도 좋아하고 건조하면 건조한 대로 또 잘 자라는 듯합니다. 그렇게 잘 크고 생명력도 강한데 왜 몸값이 그리 무거운지... 사실 잎이 너무 예쁘니까 그럴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 식물들이 생명력이 약하거나 증식하기가 어렵거나 하면 몸값이 올라가는 게 통상적인 일반 상식인데 말입니다.

 

그렇게 몸값 불량하고, 잎은 예쁘고, 꽃은 사랑스럽고 한 것이 오리발 무늬 잎 시계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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