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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명소 중 명소 천북중학교 은행나무 교문

by 꽃향기꽃심 2021.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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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한 20여 년도 훨씬 전에 천북에 처음 왔을 당시 그 해 첫 가을에 너무도 샛노란 은행잎에 홀딱 반했었다. 천북중학교 교문이 완전정말 아름드리 은행나무로 만들어져 있는데 그 거목 은행나무들이 완전 샛노란 색으로 물 들어 있는데 얼마나 아름답던지~.

 

그 당시 완전 핫플레이스로 자리를 잡은 명소 중 명소였었다. 노랗게 물든 은행잎이 절정을 이룰 즈음엔 오가는 사람들이 모두 그곳에 잠시 멈추고는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었다. 그 당시에는 은행잎이 절정을 이룰 때쯤에는 학교 측에서 일부러 은행잎을 쓸지도 않고 내버려 둬서 교문의 은행나무길에 수북이 쌓인 은행잎으로 아름다움의 극치를 이루었었다.

 

그런데 최근에는 낙엽을 쌓아두면 여러 가지로 불편한 일들이 생겨서 그런지 그때그때 쓸어버려 많은 아쉬움을 남게 한다.

 

천북중학교 은행나무교문

 

지지난 주에 학교 앞을 지나는데 절정이 이때쯤이지 않을까 싶어 잠시 멈춰 학교 교문으로 향했다. 그때 마침 단풍잎 인증사진을 남기느라 정신없는 아가씨들 한 쌍이 그 은행나무 교문 길에서 은행잎 단풍에 빨려 들어갔는지 정신없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었다. 한참을 기다려도 나올 생각을 하지 않아 할 수 없이 그대로 나도 몇 장을 찍고는 다음 주에 다시 가보리라 마음먹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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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지난주에 다시 들렀는데 아뿔싸, 비바람에 은행잎은 거의 실종되어 버렸고 커다란 앙상한 나무만이 교문을 우뚝 서서 지키고 있었다.

 

천북중학교 은행나무 교문

 

천북중학교 은행나무는 거의 50년이 넘었을 법하다. 천북중학교 설립 당시 1회 처음 입학했던 학생들에 의하여 심기어진 나무이고 거의 1~3회까지는 천북중학교에 입학해서 조경 등 학교 가꾸기에 여념이 없었다고 한다. 그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후대인 지금 다른 것도 그렇겠지만 이렇게 학교 정문이 은행나무로 된 교문에 전국적으로 찾아보려 해도 거의 전무후무한 풍경이지 싶을 정도의 멋진 가을 단풍의 명소가 된 듯하다. 일반인은 우리도 천북중학교 노란 은행잎 단풍길을 만날 때마다 그 아름다움에 도취했는데 동문은 남다른 애정이 있을 듯도 하다.

 

천북초원

 

전북에는 이렇게 소소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인기 장소들이 몇 곳 있다. 천북중학교 은행잎 단풍을 만나서 담고 돌아오는 길에 중학교 바로 옆 한창 봄여름에 명소로 인기 절정에 있던, 그래서 진사님들도 많이 찾던 천북초 원이 요즘 다시 완전 봄 같은 초원이 되어 또다시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있었다. 이 유명해진 천북 하만리 초원을 볼 때마다 유명해진다는 거 그거참 순간이란 생각이 든다. 이 사진을 담고 바로 그다음 날 모 방송사 드라마 촬영팀이 와서 드라마 촬영을 했다고 한다. 드라마에까지 나오고 나면 또 얼마나 더 유명해질지~.

 

천북중학교/천북하만리 초원 : 충남 보령시 천북면 하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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