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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꽃이야기

아도로소 시계초

by 꽃향기꽃심 2023.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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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으로 피고 있는 시계초 종류는 지금쯤 600여종이 넘을 것으로 추정 된다. 아주 오래전 네이버 백과 사전에 550여종이라 했는데 그런 정보가 나온지도 벌써 꽤 오래전 기록이고 해마다 시계초연구회원들이 만들어 내는 신품종만해도 수십종에 이르니 600여종이 넘은지도 오래되었을 듯하다.

 

그렇게 많은 시계초 중에서 아도로소라는 시계초가 오늘 개화를 했다. 아도로소를 키운지도 벌써 한 4-5년 이상 된 듯하다. 그런데 아도로소란 의미를 잘 모르겠고 아도로소라 이름을 붙인 이유도 잘 모르겠다. 보통은 특별한 의미를 두거나 시계초들끼리 교배하게 되면 교배한 시계초들의 이름을 조합해서 붙이기 마련인데 그런 정보가 전혀 없는 시계초 이름 아도로소 이기 때문이다. 

 

그러나저러나 예쁜 시계초 아도로소가 피었다.  추정으론 원종 케메시나를 우리나라에 도입한 분이 청사초롱 모양을 닮았다 해서 청사초롱이란 이름을 우리나라 이름으로 불렀는데 그 청사초롱의 씨를 받아서 파종해 발아한 것들에게서 여러 종류의 시계초가 탄생했는데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미시즈김과 청실홍실과 아도로소가 그 후손들인 것이다. 

 

청사초롱의 후손 중에 대표적인 것이 청실홍실과 미시즈김인데 이 아도로소가 청실홍실을 잘못 알고 아도로소로 다시 부른 듯하다. 그래서 중간에 청실홍실이 보이지를 안했는데 청실홍실을 아도로소가 안아버렸다고나 할까? 그런 셈이 되어 버린 것이다. 그래서 결국은 청실홍실이 사라져서 청사초롱의 후손 중  이름이 없던 한 종류를 청실홍실이라 부르고 있다. 청실홍실과 아도로소가 약간의 차이를 가지고 있어서 시계초를 정확히 모르는 분들은 구별하기가 쉽지는 않다. 

 

 

위에 비교사진을 보시면 정확히 구분이 될 것이다. 사진상으로도 청실홍실과 아도로소는 확연한 차이는 없다.  시계초를 잘 아시는 분들이 보면 정확히 구분이 될 것이다.  아도로소 잎은 삼손도 있고 오손도 있다. 삼손 오손이라함은 잎의 갈라진 형태를 말한다.

 

미시즈김과 청실홍실, 아도로소는 같은 형제이고 그 외로도 케메시나 후손들이 꽤 많다. 그러니까 케메시나 후손인 삼형제 미시즈김, 청실홍실, 아도로소 외로도 아메시스트나 퍼플퀸 같은 것들이 다 케메시나 후손들인 셈이다. 잎이나 잎맥들이 거의 비슷한 것으로 보면 말이다. 

 

시계초 중에는 향기종이 있고 향기가 없는 것들도 있다. 그 중에서 아도로소는 향기가 없는 종류이다.  그리고 열매도 식용가능 한 것이 있고 비식용이 있는데 이도로소 열매는 식용을 할 수 없는 종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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