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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향글향책향

해를 보는 기쁨

by 꽃향기꽃심 2025.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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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뜨기 전에

하늘이 먼저 붉게 물들면

그때부터

내 가슴은 뛰기 시작하지

 

바다 위로

둥근 해가 서서히 떠오르는 아침

나는 아무리 힘들어도

살고 싶고 또 살고 싶고

웃고 싶고 또 웃고 싶고

 

슬픔의 어둠 속에 갇혀 있던

어제의 내가 아님에

내가 놀라네

 

날마다 새롭게 떠오르는

둥글고 둥근 해님

나의 삶을

갈수록 둥글게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날마다 새롭게 떠오르는

빛을 내는 해님

만나는 모든 이를

빛으로 사랑할 수 있게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 이해인 시인의 해를 보는 기쁨 전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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