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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뜨기 전에
하늘이 먼저 붉게 물들면
그때부터
내 가슴은 뛰기 시작하지
바다 위로
둥근 해가 서서히 떠오르는 아침
나는 아무리 힘들어도
살고 싶고 또 살고 싶고
웃고 싶고 또 웃고 싶고
슬픔의 어둠 속에 갇혀 있던
어제의 내가 아님에
내가 놀라네
날마다 새롭게 떠오르는
둥글고 둥근 해님
나의 삶을
갈수록 둥글게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날마다 새롭게 떠오르는
빛을 내는 해님
만나는 모든 이를
빛으로 사랑할 수 있게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 이해인 시인의 해를 보는 기쁨 전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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