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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꽃이야기

코로나 19 시대에 슬기로운 수목원 나들이

by 꽃향기꽃심 2021.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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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손짓을 합니다어서 오라고. 하늘이, 구름이, 바람이, 가을햇살이 말입니다. 조금 더 '집콕생활'을 슬기롭게 해야 하는데 말이죠그래서 조심스럽게 슬기로운 나들이 한 번 제안해 보려 합니다가족끼리, 서너 명의 친구들과 함께 말입니다.
 
아주 한적한 곳, 인적이 없는 곳, 그래서 자연을 흠뻑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너무 많은 인원은 절대절대 아니 되옵니다. 마음은 가까이, 거리는 멀리 유지하며 이야기할 수 있는 곳, 정말 좋은 곳입니다
 

정말 좋은 수목원은 바로 신죽리 수목원입니다. 아마 보기만 해도 힐링 되는 그런 곳인 듯싶습니다. , 한 번 조용히 떠나 볼까요이름표부터 색다르고 멋스럽지 않습니까이름표 확인하고 들어서면서부터 온통 자연이 통째로 마음속으로 밀려 들어옴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늘도 온통 코발트 빛으로 수목원의 분위기를 한껏 더 돋보이게 해줍니다. 바라보는 곳이 다 멋진 작품들입니다. 하늘도, 구름도, 나무도, 숲도 모든 것이 다 마음속으로 밀려들어 옵니다. 수목원에는 대숲도 있는데요, 죽녹원만큼은 아니라도 쭉쭉 뻗은 대나무와 푸르른 숲은 바라만 봐도 속이 뻥 뚫리는 시원함도 느껴집니다.

 

수목원을 한 바퀴 돌다 보면 요즘 핫한 꽃무릇도 만나게 됩니다. 그런데요, 꽃무릇이요, 다른 곳에서 만났던 꽃무릇과는 사뭇 다른, 뭐라 할까요, 그냥 다 그림의 한 폭 같은 그런 느낌의 꽃무릇들입니다. , 지금부터는 그림 같은 꽃무릇 감상해 볼까요? 아직 꽃무릇이 만개하려면 한참을 기다려야 할 듯합니다이곳 꽃무릇이 만개하면 또 얼마나 장관일까요?

 

목백일홍이라 불리는 배롱나무들도 이곳저곳에 참 운치 있게 어우러지게 조화를 잘 이룬 채 피어 있습니다. 곳곳의 꽃들이 꼭 있어야 할 그곳에서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가을은 점점 깊어갑니다. 그리고 들판의 곡식들도 황금물결을 이루며 익어가고 있습니다이 가을에 '자가 격리'만 하기에는 너무 안타깝지요그게 최선이긴 하지만 꼭 지켜야 하는 수칙들을 잘 지키면서 슬기로운 수목원 나들이 한 번 계획해 보시기 바랍니다.

 

 

신죽리수목원 : 충남 보령시 천북면 신죽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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