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향글향책향

들국화

by 꽃향기꽃심 2025. 2. 24.
728x90
반응형

바람 부는 등성이에

혼자 올라서

두고 온 옛날은

생각 말자고

아주아주 생각 말자고

 

갈꽃 핀 등성이에

혼자 올라서

두고 온 옛날은

잊었노라고

아주아주 잊었노라고

 

구름이 해적이는

하늘을 보며

어느 사이

두 눈에 고이는 눈물

꽃잎에 젖는 이슬

 

                - 나태주 시인의 들국화 전문 -

'시향글향책향'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0) 2025.03.01
첫눈  (0) 2025.02.24
꽃그늘  (0) 2025.02.14
꽃이 되어 새가 되어  (0) 2025.02.14
기도  (0) 2025.02.14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