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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향글향책향

봄 일기

by 꽃향기꽃심 2025.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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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숨어서 울고 싶은데

봄볕이 자꾸만 신호를 보내

밖으로 나가

웃음을 안고 들어왔지

 

누구 하고도 말하고 싶지 않은

시무룩한 날

 

새들이 자꾸만 신호를 보내

나는 창문을 열고

노래를 따라 불렀지

 

넘어진 나를 일으켜 세우는

고마운 봄

 

                  - 이해인 시인의 봄 일기 전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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